물을 로켓 연료로?...올 가을 우주 실험에 관심 집중
조회Hit 13회 작성일Date 26-02-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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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로켓 연료로?...올 가을 우주 실험에 관심 집중
美 제너럴갤럭틱, 실증위성 '트리니티' 발사 준비
이르면 10월 팰컨9으로...물 추진 기술 첫 시험
달·화성 얼음 찾아 전기분해로 연료 확보 방식
낮은 효율·설비 경량화 등 기술적 과제도 여전

팰컨9 로켓. /사진=스페이스X
[초이스경제 고계연 기자] 오랫동안 아이디어 수준에 머물렀던 물을 로켓 연료로 활용할 수 있을까. 혁신적 추진 기술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실험을 앞두고 있어 발사체 업계의 주목을 끌게 됐다.
9일(현지시간) 기술 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미국의 신생 우주 스타트업 제너럴갤럭틱(General Galactic)이 올 가을에 물 기반 추진제(propellant) 실증 계획을 세우고 위성 발사를 준비 중이다.
제너럴갤럭틱은 이르면 10월 팰컨9 로켓에 약 500kg급 트리니티 위성을 실어 올려, 물 기반 추진 기술을 우주 환경에서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번 실험은 물을 단일 추진제로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실제 우주 비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스탠퍼드대 출신으로 우주 기업에서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은 20대 창업자 할렌 매티슨 CEO(최고경영자)의 대담한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우주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너럴갤럭틱은 폐이산화탄소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 기업이다. 2024년 11월 800만달러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로스앤젤레스 시설을 기반으로 천연가스 산업의 탈탄소화를 이끌고 있다. 회사 이름에도 우주 산업의 제너럴일렉트릭(GE)을 꿈꾸는 포부가 담겼다.
물 기반 추진은 달이나 화성에서 얼음을 찾아 전기분해로 수소와 산소를 만들어 연료로 쓰자는 구상은 수십 년간 제기돼 왔으나 실제 성공한 사례는 없다. 제너럴갤럭틱은 이 난제를 풀려는 첫 시도에 나선 셈이다.
트리니티 미션에서는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연소시키는 화학 추진 방식과 산소를 플라스마로 분사하는 전기 추진 방식을 모두 시연한다. 상황에 따라 강력한 힘과 높은 효율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물 기반 엔진이나 로켓은 기존 액체 메탄이나 액체 수소와 달리 폭발 위험이 없으며 극저온 보관 시설도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우주선 설계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기존 연료보다 낮은 에너지 효율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또한 이온화된 산소의 부식성을 견딜 장치 설계와 전기 분해 시스템의 경량화 역시 해결해야 할 핵심 요소다.
이번 실험이 성공하면 우주 추진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뿐만 아니라 위성 기동성 향상과 우주 공간에서 연료 보급 체계 마련이라는 장기적 비전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벤처 자금을 확보했고 물 기반 추진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해 미래 우주 탐사와 운송 방식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와이어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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