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우주청장 “재사용발사체 시대 준비”…제2우주센터·조직개편 추진
조회Hit 12회 작성일Date 26-06-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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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우주청장 “재사용발사체 시대 준비”…제2우주센터·조직개편 추진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6월24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우주항공청]
[사천=디지털데일리 정혜승기자] "현재 국내 우주센터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한 곳뿐인데, 앞으로 예상되는 발사 수요를 감안하면 추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합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지난 24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올해 10월 제2우주센터 후보지를 선정하고 2028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재사용 발사체 운용 시대를 대비한 발사 인프라 확충과 함께 조직 개편을 통해 국제협력 및 산업 진흥 기능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우주항공청은 앞서 지난 22일 제2우주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를 시작했다. 올해 10월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 뒤 2028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한다. 제2우주센터는 차세대 발사체와 재사용 발사체 운용을 위한 미래형 발사 인프라로 조성될 예정이다.
오 청장은 "2035년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재사용 발사체를 운용하려면 발사장뿐 아니라 착륙장과 시험시설까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위성 발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민간 발사체 개발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며 "2030년대에는 추가 발사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우주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우주항공청은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조성 중인 민간 전용 발사장을 내년 7월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오는 29일에는 기업들이 발사시설을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 활용 가이드라인도 발표한다.
오 청장은 "국내 스타트업들의 소형 발사체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민간 기업이 개발부터 시험, 실증, 발사까지 연계해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누리호 고도화 사업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올해 9월 누리호 5차 발사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현재 1·2·3단 조립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다음 주부터 발사체 총조립에 들어간다. 발사관리위원회는 오는 8월 초 개최될 예정이다.
반면 올해 발사가 예정됐던 다목적실용위성 6호(아리랑 6호)는 일정이 연기됐다. 당초 유럽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 발사체를 통해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함께 탑재될 해외 위성의 개발이 지연되면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오 청장은 "발사 지연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 결과 현재로서는 2027년 2분기 발사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하는 시기에 해외 발사체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협력 강화도 조직 개편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우주항공청은 현재 조직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며 국제협력 기능 확대를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오 청장은 "우주 분야는 국가 간 협력이 특히 중요한 영역"이라며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를 지원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 기능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청은 오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아르테미스 워크숍을 개최한다. NASA 측에서는 달 기지 건설 총괄 책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측은 달 통신·전력·모빌리티 등 달 기지 핵심 인프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오 청장은 "단순한 협력 선언이 아니라 실제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여러 협력 분야 가운데 일부는 이르면 7월 중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연구 수행보다 정책 기능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청장은 "우주항공청은 연구기관이 아니라 정책기관"이라며 "실제 연구개발은 산학연이 수행하고 우주항공청은 정책을 마련하고 제도를 개선하며 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문화 정착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 국제협력 확대가 현재 우주항공청이 집중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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