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준궤도 로켓 ‘세빛’ 공개...우주 틈새 시장 노린다
조회Hit 100회 작성일Date 26-04-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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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준궤도 로켓 ‘세빛’ 공개...우주 틈새 시장 노린다
고도 50~100km 도달 가능
올해 3분기 첫 발사 목표
사진 확대이노스페이스가 다목적 준궤도 로켓인 ‘세빛’을 공개했다. 설립 9년 만에 공개한 세 번째 로켓 모델로, 로켓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우주 틈새 시장을 노리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이번에 공개한 ‘세빛’은 비행체와 우주 부품 기술 개발에 필요한 시험·검증에 사용되는 다목적 준궤도 로켓이다. 추력 3톤급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하며, 고도 50km 이상 비행할 수 있는 성능이다. 최대 100km까지도 오를 수 있다.
통상 고도 100km부터를 우주라고 하고, 고도 50~100km는 대기에서 중간권과 열권이라고 부르는 구간이다. 대기권에 속하기는 하지만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대기도 희박한 ‘우주 직전의 상태’다.
세빛은 기술 시험과 검증이 필요한 부품을 싣고 해당 고도까지 올라가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우주 발사체는 아니지만, 우주 기술 검증에 필요한 미세중력환경까지는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
고객사가 원하는 서비스와 단가를 위해 로켓 규모도 대폭 줄었다. 이노스페이스가 지난해 발사를 시도했던 소형발사체 한빛-나노도 25톤급 엔진과 3톤급 엔진을 모두 사용하지만, 세빛은 3톤급 엔진 하나만 사용한다.
이는 적절한 기술을 제공해 우주 틈새 시장을 노리겠다는 이노스페이스 측의 전략이다.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가 열리면서 자사 기술을 테스트하려는 수요는 많지만, 발사체가 충분하지 않다. 이에 누리호나 스페이스엑스 같은 대형 발사체 일정에 맞추는 실정이지만, 이 역시 경쟁률이 높다.
세빛은 이러한 수요를 겨냥하는 발사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비행체를 이용한 수송 플랫폼에 대한 수요는 위성 발사 외에도 고속·고고도·고기동 환경에서의 기술 검증과 실험 분야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세빛 로켓을 통해 수요가 급증하고 다양화되는 우주 분야에서 방산 분야까지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세빛은 비행 중 실시간 위치 및 탑재 정보를 지상으로 전송하고, 비행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7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초도 비행시험을 거치고 상용화를 위한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올해 3분기에 세빛의 최초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패한 한빛-나노도 올해 3분기 발사 예정인 만큼, 올해 두 대의 로켓을 동시에 발사하겠다는 목표다.
세계 곳곳에 발사장을 확보한 덕에 가능한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브라질, 호주, 포르투갈에 발사장을 확보했고, 캐나다와 노르웨이 발사장도 확보할 예정이다. 국내 우주 기업 중 가장 많은 발사장을 확보했다.
또한 이노스페이스는 총 3개의 로켓 포트폴리오를 갖게 됐다. 회사 설립 당시 발표한 대기 우주 환경 연구용 소형 로켓인 ‘블랙버드’와 지난해 발사를 시도한 소형 위성 상업 발사체 ‘한빛’에 이어서다. 대륙별 발사장에 이어 로켓도 종류별로 확보해 언제 어디서든 고객이 필요한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우주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고부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우주기술 활용 수요에 대응하는 스페이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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